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순환기 내과 한성우교수

<인터뷰를 시작하며> 2007년 순환기학회는 심장학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용해온 순환기란 명칭 때문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해 요즈음 심장내과와 순환기내과를 병원에 따라 달리 쓴다. 한성우교수는 객관성있는 임상을 중시하는 내과의사이다. 그의 진료실에는 환자에게 설명하기 위한 심장과 혈관모형이 있었는데, 이를 가지고 이상지질혈증(고질혈증)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Q. ‘고지혈증’ 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세요.

고지혈증의 정확한 용어는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입니다. 간단히 말해,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은 것이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입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콜레스테롤 대사과정에 작용하는 효소의 유전적 결함, 즉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나타나며 후천적으로 대사증후군의 2차적 원인(비만, 식습관, 과음, 당뇨병)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이상지질혈증 병력이 있으면 자녀에게도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선생님의 간단한 약력을 말씀해주세요

1993년 한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전문의를 취득하였습니다. 2001년부터 평촌에있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근무를 했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건국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에 있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고대구로병원에 있었고, 지금은 여기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심장혈관내과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대한심장학회 학술위원, 지질동맥경화학회 홍보위원, 대한심장학회 심부전 연구회 연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Q. 크레스토(성분명 : 로수바스타틴칼슘)는 어떤 환자에게 처방하나요?

크레스토(성분명 : 로수바스타틴슘)와 같은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은 체내 LDL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합니다. 저는 관상동맥 환자들을 많이 만나는데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 혹은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2차 예방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또는 향후 ‘죽상경화 (atherosclerosis)’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1차 예방을 위해 사용합니다.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성분의 크레스토는 ‘슈퍼 스타틴’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효과가 강력하여 고위험군 환자에게 비교적 강한 효과를 내고 싶은 경우 사용합니다.


Q. 한 달에 어느 정도의 환자를 만나시는지? 

제가 외래로 만나는 환자가 한 달 약 1000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80% 이상은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성분 제제를 사용합니다. 1차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20%이고 80% 이상은 이미 질환이 발견된 환자,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입니다.

Q. 크레스토(성분명 : 로수바스타틴칼슘)의 용법, 용량은 무엇인가요?

1일 1회 5~20mg 을 복용하도록 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량은 10mg 입니다. 당뇨와 관상동맥 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한 환자, 특히 시술 경력이 있는데도 흡연을 하시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는 20mg의 고용량을 사용합니다. 다른 스타틴 계열 약물은 저녁에 복용하도록 지침하는데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은 아침에 복용하여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Q.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20mg의 고용량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간혹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크레스토를 복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 환자와 충분한 상담과정을 통해 지속여부를 결정하며, 크레스토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Q. 크레스토의 성분은 어떻게 작용하나요?

우선 죽상경화반(atheroma)이 생기는 과정을 살펴보면, 혈관벽은 내피세포가 마치 ‘타일’처럼 짜여져 있어 혈관을 보호하고 있는데 정상적 대사가 일어나지 못해 그 틈새로 지질이 축적됩니다. 따라서 혈관벽에 대식세포들이 모이고 대식거품세포(foam cell)을 형성하여 경화반을 만듭니다. 이러한 경화반은 안정경화반 상태로 있기도 하지만 지질을 많이 내포하고 있어 불안정하고 죽상경화반의 파열로 빠져나온 내용물로 인하여 혈전이 생기고 혈관이 막히게 됩니다. 심근경색이 이러한 병변의 과정으로 오는 것입니다. 크레스토의 성분인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은 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죽상경화반(atheroma)의 크기를 줄이거나 파열을 방지하는 효과를 위해 사용합니다.

Q. 크레스토의 주요 임상결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가장 대표적 연구는 세계 뇌졸중 학술회의(ISC: 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발표된 것으로 주피터(JUPITER) 연구입니다. 크레스토(성분명 : 로수바스타틴칼슘)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염증성 단백질 수치(hsCRP)수치는 높아서 심장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의 뇌졸중 위험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Q. 크레스토와 병용하는 약은 무엇인가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 이나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약을 주로 병용합니다.


Q. 크레스토의 대체약은 어떤 것이 있죠?

스타틴계열 약물들을 병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틴 계열약물은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톨바스타틴은 지용성 스타틴으로 세포를 통과하는데 효과적이고 로수바스타틴은 수용성 스타틴으로 물에 잘 용해됩니다. 각각의 장점을 잘 고려하여 처방하며, 여러 스타틴 계열 약물 중 크레스토는 데이터가 많아 신뢰가 갑니다. 스타틴계열 외에 에제티미브(ezetimibe) 성분도 스타틴 단독사용으로 부족한 경우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기대되는 신약이 있으신지?

PCSK9 억제제가 개발되고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담 : 이재웅 약업신문 특임기자 JAY.LEE@YAKUP.COM>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등록
댓글 0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