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약 가능성 무궁, 각 회사 장점 살려야"
[신약개발 전략] 문영춘 전무

합성의약품 시대는 계속될 것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장점을 살리는 투자가 필요하다.”

문영춘 미국 PTC바이오 전무는 27일 약업신문 창간 60주년 기념 특별심포지엄에 참석해 신약개발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문 전무는 글로벌 중소제약사의 세계 시장 진출 케이스를 중점으로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적 제약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이 필수적이며,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으로 각 회사의 장점을 살리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희귀질환치료제 및 RNA 벤치마킹 등의 방법도 제안했다. 

그는 "지금 미국에는 회사의 규모는 매우 작지만, 세계적 기술을 이용해 급성장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국내 기업들은 그런 회사들을 벤치마킹해 앞설 수 있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희귀의약품 등 벤치마킹을 통해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해야만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승산이 있다"고 제언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회사의 경영자가 직원들과 비젼을 공유하고, 신약만이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며 "신약 연구개발에 충분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면 새로운 신흥 제약사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차별화된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회사가 각자의 기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하거나 새로운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해 경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위험을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면,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를 당부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발전략과 현지화’
[글로벌 진출전략] 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정원태 전무는 제약업계의 해외 진출을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개발전략과 현지화’를 강조했다.

1987년 창립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제약업계에서는 중견기업에 속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제지로 손꼽히는 Forbes에서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10억 이하 200대 유망 기업으로 선정 되는 등 세계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

정 전무는 해외 시장진출의 필요성에 대해 2000년 의약분업과 건보재정의 악화, 의약품 리베이트의 사회적 문제화 등의 변화를 겪으며 내수시장 경쟁은 극히 심화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제휴를 해온 선진제약사들의 국내 활동이 강화 되고 한미FTA 등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필요성은 더욱 극대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은 117년의 역사에 비해 '골목대장형 산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로 한국제약은 내수가 88.6%로 높은 실정이며 수출은 11.6%에 불과한 상황이다. 반면 스위스는 내수가 10%이며 수출이 90%로 제약 수출강국임을 지적해 국내제약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해외 수출 단계를 교휸으로 '단계화'를 추진했다.

처음부터 큰 규모와 성과를 이루려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진행해 제네릭에서 표준심사 개량신약(standard IMD), 신속심사 개량신약(priority IMD), 신속심사 신약(priority NME) 순으로 개발 단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개량신약에 주목한 이유는 국내 제약산업이 인도 제약사처럼 저비용의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이자나 노바티스처럼 임상을 통한 혁신성을 갖추기도 어렵기 때문에 개량신약을 통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정 상무는 설명했다.

또 해외진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화'로 그 나라 사정에 맞게 사장을 제외한 모든 고용인들은 현지인으로 뽑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수출뿐만 아니라 제약 기술과 라이센싱아웃, 플렌트 판매 등 다양한 관련 산업의 진출도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진출 우리만의 강점 파악이 먼저”
[신약개발지원방안] 이동호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장

“한국 제약의 글로벌 진출을 논하기 전에 한국은 과연 어디쯤 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글로벌 진출이 꼭 신약으로만 해야 하는가, 나는 어느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글로벌로 가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27일 '한국제약 100년 글로벌 진출 맞춤전략'을 주제로 열린 특별심포지엄에서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신약개발 지원방안'에 대해 민간에서 투자하는데 반해 정부 지원 수준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동호 단장은 "(정부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에 거의 모든 연구개발비용을 투자하고 있는데 비해 보건의료의 신약개발분야는 절대금액이 적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프라의 부족도 지적하며 "국내에서 인프라를 만들어 주면 해외로 가려 한다. 이는 정말 글로벌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비판섞인 조언도 했다.

2014년 기준으로 정부지원 신약개발 과제 현황을 살펴보면 23개 정도의 과제가 진행 중으로 미국, 영국, 스위스 등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특화된 타깃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

또, 이 단장은 "우리나라는 모든 파이프라인의 연구를 하고 있다. 이는 곧 특화된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적했다.

현재 사업단은 178건의 과제를 접수 받아  5건의 라이센싱아웃 성과를 이루어 냈고, 6건의 상위단계 진입과 14건의 산학연 연결 과제, 43건의 협약 과제 등의 성과를 이루었으며 인적 네트워크 및 전문가 양성, 물질 네트워크, 비즈니스 네트워크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지금은 글로벌 진출하기 좋은 시점이다. 전세계에 제약기업이 다 어렵다고 한다”며 “제일 먼저 나오는 화두가 오픈 이노베이션, 콜라보레이션이다. 멀티네이션컴퍼니들이 한국 등의 나라를 찾아다닌 적이 없다”며 위기가 아닌 기회로 여길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어려운 지금의 시점인 5년에서 10년 정도가 비약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서플라이 체인의 전체를 봤을 때 제품, 기술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호 단장은 “국내에는 좋은 사이언티스트가 많다. 40대 과학자들의 좋은 아이디어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기업도 좀 더 초기 단계부터 대학 교수들의 과제나 옵션에 적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나중에는 실제로 라이센싱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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