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 100년 세계로 미래로!

<글 싣는 차례>

1)글로벌전략 어떻게 수립해야 하나 
   1-4 글로벌제약기업 육성 방안
2)한국제약기술수준 어디까지 왔나
3)제약 선진국가 현황과 시사점
4)해외진출 현지화 전략으로 극복 


"연구개발력 포함한 종합적 지식융합 필요"
연구자금의 선택과 집중, 지속적인 육성의지ㆍ행정지원 서비스 매우 중요
 

▲ 이범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1. 글로벌 전략과 제약산업

제약산업은 전통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양한 학문의 조화와 융합을 통해 이뤄지는 지식산업이면서 유사시 안보산업의 근간이 되며 고급인력의 일자리 고용창출의 원천이 되는 미래 전략 산업이다. 따라서 향후 우리나라 국가 전략산업으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제약산업의 육성과 발전이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약 20여개의 국산신약이 발매됐지만 20007월 의약분업이후 제너릭 위주의 성장과 영세한 제약산업 구조를 볼 때 국가기간산업이나 IT강국의 대한민국의 이미지나 기대엔 미치지 못하는 적자 산업이다. 이제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내 제약기업 육성과 신약개발을 통한 그 탈출 전략과 국가성장 동력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글로벌(globalization)이란 기업이 전세계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통합된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을 포함해 의약품 수출과 교역이 이뤄졌을 때를 말한다. 그러나 글로벌 수준도 대상국가나 매출규모나 시장성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차별화될 수 있다. 즉 미국이나 유럽 혹은 일본 등 선진국 진출해 세계시장에서 매출 1조원 이상 (1,000억원 이상의 준블럭버스터 매출)을 달성할 경우 글로벌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보령제약은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를 멕시코 및 중남미 14개국과 약 200억원의 수출계약을 완료했고 누적수출계약은 1000억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식도염치료제인 에소메졸 개량신약을 국내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얻었다. 한국 유나이티드 제약도 소염진통제인 클란자CR의 해외 수출을 통해 약진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제약 기업의 글로벌을 통한 세계 시장의 진출과 실질적인 매출달성은 국가의 매우 중요한 미래이다.

지난 2013722일 보건복지부는 제1차 제약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즉 '2020년 세계  7대 제약 강국 도약' 비전 달성을 통해 제약산업이 미래 먹을거리를 창조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과 종합적인 추진 전략5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2017년까지 R&D 개방형 확대를 통한 신약개발 R&D 투자 강화를 위한 정부 R&D 지원 2배 확대, 제약 금융을 결합시켜 투·융자 자본조달 활성화를 위한 5년간 누적 5조원 재원 투입, 제약산업 핵심 전문인력 유치·양성을 통한 일자리 58,000개 및 전문인력 1만명 양성, 전략적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해외 수출 11조원 달성, 선진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임상시험 국가순위 5위권 진입을 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의약품 해외수출 11, 글로벌 50대 국내제약사 1개 및 글로벌 신약 성공 (블록버스터) 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의 글로벌 육성 비전과 전략은 매우 고무적이나 그 구체적인 지원 및 추진을 통한 성공 여부는 항상 미지수이다. 그동안 정부의 많은 정책과 지원 항목들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있는 반면 제약기업에서 느끼는 강도는 크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정부에 의존하기보다는 제약회사 스스로 불평하지 말고 경쟁력을 갖추고 태생적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세계적인 제약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생가능한 수익구조 창출은 향후 적자가 예상되는 국민 건강보험을 건실화하고 국내 제약시장의 토탈매스를 키우는 길이며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2. 글로벌 의약품 개발 전략의 한계점

정부나 제약기업 모두 오랜기간 글로벌 진출에 대한 많은 노력과 방안이 강구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렵등 선진 글로벌 세계시장에서 큰 매출을 통한 성공적인 롤모델은 탄생되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및 제약산업의 중장기 비젼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먼저 왜 글로벌 국내 제약기업이 탄생하지 못하고 있으며 성공적 사례들이 어려운지 다양한 한계점을 파악함으로써 바람진한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이런 문제점들의 파악은 한편으론 향후 글로벌 대응전략의 초석이기도 하다.

먼저 의약품 개발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략은 다양한 정보와 연구개발 능력 등 종합적 지식융합이 필요하며 글로벌 미션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약사들은 기술 및 정보의 보안이라는 명분으로 자체적인 연구 개발에 주력하려는 경향이 많다. 그렇다고 자체적으로 수행할 상호 제품개발군도 부족하고 연구 개발에 대한 롤모델도 가지고 있지 않다. 서로 유사연구영역, 중복성 및 유사한 제네릭 제품등에 주력하다보니 글로벌 진출이라는 큰 허들을 넘기에는 분명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핵심 기술 및 정보는 보유하되 모든 것은 공유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Open innovation의 장으로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연구 영역의 수준이 낮다보니 영업이익과 연구 개발의 재투자라는 한계를 분명 가지고 있다. 셋째로는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한 독창적인 연구 기술 능력, 글로벌전문 인재 확보, 해외진출을 위한 cGMP등 생산시설, 마케팅, 영업, 문서작성 등 인프라의 한계점이 있음은 자명하다. 끝으로 자생적인 경쟁력이 약하고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의약품의 품질보증 체계를 확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외 의약품 연구 개발 업무의 변화가 심하고 체계화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또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인허가 업무의 변화가 심해 정부정책의 변화 예측이 어렵다는 점도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의 큰 허들이다. 신약개발을 포함한 의약품 개괄과정은 전주기적 많은 요소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있기 때문에 의약품 개발연구 및 정책등 다양한 요소들을 미리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리드하고 연구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조율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로서 의약품연구원(가칭)” 설립이 정부 주도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3.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산관학의 역할과 전략

 글로벌 진출은 선진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경쟁을 의미한다. 다국적 거대 기업들은 풍부한 인력과 자본으로 독자적인 세계 시장의 개척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들만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기에는 아직 연구 개발 및 전략과 인프라 등 많은 한계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 제약기업들의 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은 산관학의 협력과 각자의 역할과 전략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정부나 제약회사의 혁신신약을 포함한 개량신약 육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총체적인 사업 모델의 전략 부재와 제도적 미흡으로 글로벌을 통한 매출 창출은 미진했다.

따라서 기존 사업 모델과 차별화된 정부지원 사업 모델의 구축을 통하여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 산관학의 역할과 사업 모델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순 없지만 분명 Open Innovation을 통한 상호 보완과 협력의 모델이 요구된다.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산관학연이 통합 구성돼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술개발, 지원 및 평가, 임상 및 전임상 연구등 각 회사들이 주도하는 연구개발의 성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새로운 혁신형 통합 모델이 정립될 필요가 있다.

많은 요소와 인프라 및 산관학의 역할이 있지만 표 1은 집필자 나름대로 글로벌 수준의 제약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산관학의 역할과 전략 방안을 제언한 것이다. 즉 산관학의 역할과 전략방안을 기본 운영 전략, 기반시설, 연구개발전략, 재정, 교육과 인력 그리고 행정지원서비스로 분류하여 산관학 각각의 역할과 전략을 구분하고자 했다.

표 1.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산관학의 역할과 전략 방안

3-1. 기본적인 운영 전략 

먼저 정부, 제약기업 및 대학의 기본적인 운영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빈약한 예산과 정책적인 변화에 연연하지 말고 제약기업들의 자생적 경쟁을 유도해 생존 전략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 즉 다양한 정책의 나열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질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통하여 제약산업의 자생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은 원천기술과 다양한 연구 인프라와 제약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제공하고 인재 교육을 통하여 제약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산학중계 연구 및 공동연구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 제약산업은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활성화하고 국가 성장 동력을 나갈 수 있어야 하며 대학과의 중개 연구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진출을 통한 진정한 혁신제약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관련 예산, 인력 및 인프라등 구조조정과 연구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전문치료 분야의 구축과 혁신 개량 신약 등 회사의 역량에 따라 치료분야의 전문성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의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3-2. 기반시설 구축

제약산업의 기반시설 분야에서 먼저 혁신형제약기업에 선정되도록 기반 시설 기준을 정비하는 것이다. 혁신형제약기업은 2011330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적 물적 투자 자원의 우수성, 연구개발 활동의 혁신성, 성과의 우수성과 기업의 윤리적 책임 등 포괄적인 지표들을 통해 지난 201243개사의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했고 매 3년마다 연구개발투자 및 이행실적을 평가해 재평가를 시행한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제약기업은 결국 글로벌 진출 제약기업의 탄생과 글로벌 성공 매출을 통하여 정의돼야 할 것이다. 또한 먼저 cGMP등 시설 및 밸리데이션 운영시스템 강화가 중요하다. 해외 인재를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킹 및 연구소 등 거점설립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대웅제약은 해외 연구소를 세워 글로벌 자원과 인력을 적극 활용해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정부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시설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 세계 시장에 의약품을 수출해도 손색이 없도록 동등이상의 cGMP 시설 기준을 강화하고 변화가 심하고 기준이 다양한 의약품 연구개발 전반을 체계적으로 조율하고 진흥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약품연구원)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약회사나 대학에 기존에 수행하던 비효율적 연구지원시스템을 재평가하고 산관학의 역할과 새로운 혁신적 연구개발 사업 롤모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대학도 산학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 시설 및 설비를 강화하고 특히 기업의 미충족 필요사항(unmet needs)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문 원천연구기술 서비스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3-3. 연구개발전략

글로벌 수준의 제약기업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략이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신약, 제네릭 및 개량신약이 혁신적이고 치료 기반 의약품으로 탄생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혁신의 개념은 정의하기가 쉽진 않지만 혁신의약품 개념을 치료 분야의 최초이고, 차별성이 크며 가장 효능이 최적인 의약품, “First/Differentiated/Best in class” 의약품으로 지적재산권, 환자 맞춤 치료적 우수성을 겸비한 의약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비전이 부족했고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역량과 다국적제약사들의 경쟁 약물에 대해 분석하는 역량등 연구 전략에서 많이 뒤져있다고 생각한다.

제약기업은 환자에서 치료기반의 미충족 필요사항(unmet needs) 연구를 통하여 미래의 시장을 주도할 질환군, 경쟁이 가능한 연구 영역을 선정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자인 다국적제약사들의 연구 현황을 종합·분석해 혁신 분야를 개척하는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제약회사 자체만으론 연구개발의 한계가 있으므로 산학 중계연구와 vitual 운영 모델의 활성화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외부의 많은 전문가나 해외 기관들과 연계한 C&D(Connection & Development)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한국적 제약산업의 규모, 인력, 자본과 제네릭의 개발 경험등을 고려해 볼 때 경쟁력이 가능한 차별화된 혁신개량신약 제품군 확보를 통하여 글로벌 진출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런 경험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신약 개발 전략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제약 규모에 따라 니치 마켓이나 보다 전문화된 치료분야의 구축과 특성화 전략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약산업만이 아닌 신약개발 전주기 open innovation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효율적인 산업화 연구평가 시스템을 운영하여 연구개발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학은 논문 연구도 좋지만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산학중계연구의 활성화로 나아가야 한다.

 3-4. 재정

먼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의 개척과 진출에는 많은 자본의 확보와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주체인 제약회사도 어려움 속에서 연구개발비의 지속적 투자와 추진하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해외 합작투자회사의 설립과 해외인허가 및 시장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으며 한미약품처럼 다국적제약사와의 제휴 및 코마케팅도 중요한 글로벌 진출의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열악한 국내 제약산업의 규모와 경쟁력을 고랴해 볼 때 정부의 신약연구개발비 투자와 제약·금융 연계 펀드 지원등 정부 지원이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아울러 선행투자된 파이프라인의 선택적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비 지원 영역의 투명화와 중복 방지도 중요하다. 아울러 대학도 신약개발 연구를 위한 산업화 연구 기금이나 산학중계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금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3-5. 교육과 인력

신약개발연구 및 글로벌 진출 등 우수한 인재의 교육과 인력의 확보는 매우 중요한 선결과제이다. 먼저 제약회사는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지원하고 글로벌 전문인력 영입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제약 및 신약개발 전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킹도 정부와 제약사 모두 중요한 업무이다. 정부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약전문 인력의 증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대학은 글로벌 컨소시움 구성, 글로벌전문인재 교육 프로그램이나 학위과정도 개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글로벌 진출 사례나 연구개발전략의 정보 공유의 장 활성화와 연구개발등 교재 발간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3-6. 행정지원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행정지원서비스는 먼저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제약기업이 글로벌로 나가기 위해서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선정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따라서 정부는 제약산업 5개년 종합계획수립에 따라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제약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혁신형제약기업의 안정화와 지원정책은 지속되어야 한다. 최근 한미 FTAEU와의 자유무역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내 GMP의 해외 상호인증은 매우 중요한 글로벌 척도가 된다.

글로벌 신흥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기술 못지않게 약가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의약품이 좋은 평가를 받아도 국내의 낮은 약가 때문에 외국에서도 가격이 낮아지고 이는 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산신약과 개량신약을 포함한 혁신의약품에 대해서는 신속심사를 통한 약가우대를 위해 현행 경제성평가를 보다 세분화하여 혁신성과 경제성평가를 달리 평가하는 약가트랙의 이원화 정책은 필히 실현돼야 한다.

즉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시 경제성평가에 앞서 대상 의약품의 제제기술, 약효기전 및 유효성등 혁신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학자들로 구성된 혁신성 평가소위원회가 조속히 구성하여 연구 기술과 약가 경쟁력이 확보되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국산신약이나 수출용 및 혁신의약품에 대해서는 약가 프리미엄을 제공하여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제약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성장 동력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제약기업이 자생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때까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부 연구 개발 과제 지원금 회수 시기 조정도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다. 끝으로 현행 인허가 기준과 생산시설, 사후 평가등 품질 기준의 첨차적인 강화를 통한 우수의약품을 확보는 글로벌 시장 개적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제약기업과 대학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제약기업은 혁신형 기업 선정 기준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종업원들의 교육 및 인력 양성 지원에도 노력해야 한다. 특히 연구소의 산학 중계연구 활성화 지원에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대학은 제약기업 인력의 대학원 교육 장학제도 활성화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부는 특히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혁신의약품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센티브등이 제공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우선돼야 한다.

이상의 전략방안을 바탕으로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산관학의 주요 역할과 협력방안을 그림 1에 요약했다.

  그림 1.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산관학의 역할과 협력방안


4. 혁신 개량신약을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10여년 제너릭 기반의 성장에 주력해온 국내제약기업의 환경을 고려해 볼 때 글로벌진출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국산신약을 개발해 황금알을 낳는 거대 블럭버스터 품목으로 탄생시키는 꿈을 십수년 동안 공을 들여왔다. 물론 어려움속에서도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하여 점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다수의 기업들도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글리벡같은 혁신신약을 국내 제약기업에게 주었을 때 과연 황금알을 낳는 거대 블럭버스터 품목으로 매출을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약과 개량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의 개발기간, 투자비용 및 위험성과 이에 따른 비용 및 수익률의 상관성을 그림 2에 비교하였다. 신약으로 갈수록 자료제출 및 연구기간의 증가로 비용은 상승하나 수익률은 대체로 크다. 그런 점에서 개량신약은 투자비용, 투자기간 및 위험도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국내 제약기업의 현황을 고려할 때 해외 글로벌 개척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

  그림 2. 의약품의 가치와 투자 비교


제약기업들이 혁신성을 구축하고 2020년 글로벌 신약과 글로벌 전문기업을 탄생시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이 글로벌 혁신 개량신약의 집중 육성 및 추진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국내 제약기업은 많은 제네릭 개발 연구를 통하여 어느 정도 개량신약에 대한 기술과 인프라 및 노하우를 습득하였고 최근 매출 조사에 의하면 혁신개량신약의 경우 해외에서의 매출이 신약보다도 큰 블럭버스터급 사례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량신약으로 지정되면 신속심사, 일정기간의 PMS 부여와 약가 우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개량신약에 보다 적극적인 미국의 경우도 임상적인 장점과 혁신성이 있는(innovative) 경우에는 "우선적 신속심사(Priority review)"와 빠른 허가를 보장하고 있다.

전략적 우위 확보가 가능한 혁신개량신약 개발연구를 통하여 최소 미국이나 유렵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적어도 1000억이상의 피크매출을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불럭버스터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선순환구조의 진정한 글로벌 혁신제약기업의 롤모델을 고려해볼 수 있다. 대안으로 개량의약품은 허가와 시장개척 관점에서 보다 용이한 중국, 동남아 및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조기 매출 창출 후 미국, 유럽 및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 진출에 재투자하는 방안도 좋은 전략이라 생각한다.

맺음말

100여년의 제약역사를 반추해 볼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리베이트, 내수시장의 안주, 제네릭 위중의 성장등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한다. 세계를 호령하고 국가성장동력으로 도약한 조선, 자동차 및 반도체에 비할 수 있는 미래 제약산업의 발전은 글로벌 시장의 진출과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 개발의 혁신으로 일궈야 할 때이다.

한국서 글로벌 제약사의 출현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은 향후 제약 기업의 성장 모멘텀과 국가발전의 초석이며 제약산업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 물론 글로벌 진출과 성공은 복합적인 연구개발과 인력, 인프라등 통합적인 조율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경험과 경쟁력이 강한 혁신개량신약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향후 2020년 글로벌 신약 탄생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약회사들의 혁신적 연구 개발과 글로벌 전문인력 확보, 인프라 구축 그리고 국내 FDA의 수준을 능가하는 의약품의 품질을 강화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12년 현재 국내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비는 1조원이 약간 넘는데 이는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1곳의 투자액인 10조원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제 글로벌 성공사례가 나오도록 보건복지부 및 산업통상부를 비롯한 정부의 연구 자금의 선택과 집중, 지속적인 육성의지와 행정 지원 서비스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또한 학계는 정부나 제약회사들과의 상호 공조를 통해 씽크탱크의 역할 및 인력 교육과 보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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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기, 한국서 글로벌 제약사가 나오려면, 매일경제 오피니언, 201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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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제약산업, 변화에 가치 부여한 혁신, 약사신문, 2013 3 27
이범진, 의약품 연구-정책 컨트롤타워 ‘의약품연구원’설립 적극 검토할 때, 사이언스엠디뉴스, 2011 8 17.

<필자소개>
이범진 학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와 동대학원
(석사)을 졸업한후 미국 Oregon 주립대에서 약학대학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강원대 약학대학 교수로 부임 학장과 약학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아주대 약대 학장으로 재임중이다. 이 학장은 한국제약협회 의약품기슬연구원 원장과 기술정책위원회 자문교수를 맡고 있으며 대한약학회 이사(사무총장 역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부이사장 역임), 한국약제학회 이사(부회장 역임),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이사, 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교수는 연구활동과 강의는 물론 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 보건의료기술 정책심의위원회 전문위원,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연구회 전문위원, 한국발명진흥위원회 기술자문위원 등 대내외 다양한 직함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수상경력으로 동암약의상(2012) 한국약제학회 학술대상(2011) 가송약학상(2010) 보건산업기술대전 연구우수상(2007) 과학기술우수논문상(2007)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08, 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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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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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입니다 저렴한 으약품 말 하시는 거 아닌 지 ? 하하 제발 딴지 좀 걸어주셈 ㅋ (2014.04.22 01:4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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