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다시 한번 중‧저소득 국가들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가장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글로벌 제약기업에 올랐다.

아울러 노바티스社와 존슨&존슨社, 독일 머크가 최상위 4위까지 자리를 나눠 가졌다.

또한 개발도상국 환자들을 위한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신약들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의 경우 5개 제약기업들에 의해 5개 질병을 표적삼아 가장 집중적으로 기울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 의약품접근성향상재단(AMF)이 20일 발표한 ‘2018년 의약품 접근성 지수’(Access to Medicine Index) 최상위 20위 제약기업 리스트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리스트를 보면 다케다社가 10계단이나 뛰어오른 5위에 랭크되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과시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노바티스社가 존슨&존슨社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음이 눈에 띄었다.

이 중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노바티스社, 존슨&존슨社 및 독일 머크社는 7위에 랭크된 사노피社와 함께 중‧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우선순위가 높은 데다 한창 진행 중인 의약품 연구‧개발 건수의 6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의약품접근성향상재단의 자야스리 K. 이예르 회장은 “일부 제약사들이 중‧저소득 국가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난 팩트는 상황의 취약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속한 제약사들 가운데 어느 한곳만 순위에서 멀어지더라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보다 많은 제약사들이 우선순위 높은 연구‧개발에 동승해 탄력이 붙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이예르 회장은 요망했다.

이와 함께 리스트를 보면 연구‧개발이 5개 질환들을 겨냥한 가운데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연구‧개발 활동의 50% 정도가 말라리아, AIDS, 결핵, 샤가스병 및 리슈만편모충증(또는 리슈마니아증)을 타깃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45개 질환들을 중‧저소득 국가들을 위해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개발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분석자료를 보면 또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의 다수가 제약사들이 공공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외부의 협력없이 우선순위 높은 약물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한 예로 독일 머크社는 수인성 기생충 매개질환의 일종으로 전 세계 감염자 수가 2억5,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혈흡충증 치료제의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제약사들은 지난 2016년 조사결과가 공개된 이래 의약품 접근성 전략을 새로 마련했거나, 한층 강화한 것으로 조사되어 시선이 쏠리게 했다. 마찬가지로 5개 제약사들은 소외지역 거주자들을 고객으로 하는 영업모델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에 따라 약가를 다르게 책정하는 전략 또한 주목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약가전략을 몇몇 이머징 마켓 국가에서만 적용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도드라져 보였고, 사용권(licensing)을 부여해 제네릭 제형들의 제조‧발매를 허용하는 방식의 경우 AIDS와 C형 간염에 국한되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좀 더 폭넓은 질환들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는 필요성을 절감케 했다.

그럼에도 불구, 제약사들은 글로벌 공중보건 현안들을 위해 2년 전보다 더 많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희망을 갖게 했다. 2016년 지수에서 14개 질환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소한 66개 제품들이 실제 시장에 발매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이 중 절반은 항암제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3개 신약들의 경우 6개 주요 유전자형 C형 간염을 모두 치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자발적으로 11개 인도 제네릭 기업들에 사용권을 부여해 이 중 2개 제품들을 105개 개발도상국가들을 위해 제조‧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1개 제약사는 애브비社였다.

아동 친화형 츄어블 제형의 회충 및 편충 구충제도 눈에 띄었다. 회충과 편충은 전 세계 감염자 수가 7억9,500만명에 달하는 것이 현실이다. 존슨&존슨社는 오는 2020년까지 매년 2억 도스분의 치료제를 기증키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암은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갈수록 강도높게 조종(弔鐘)을 울리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전 세계 암 사망자들의 65% 정도가 중‧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이 때문에 ‘의약품 접근성 지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제약사들의 항암제 접근성 향상 노력을 조명했다.

그 결과 72개 제품들이 WHO가 공중보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지정한 의약품들이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흐뭇함이 앞서게 했다. 여기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한 제약사는 노바티스社였다.

다만 항암제 접근성 향상 플랜은 전염병과 비교하면 아직 편차가 큰 편이어서 후기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항암제 후보물질들은 전체의 5%를 차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병 치료제들은 파이프라인에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 2018년 의약품 접근성 지수 순위

순위

2016

순위

제 약 사

접 근 성

향상지수

1

1

글락소스미스클라인

4.01

2

3

노바티스

3.21

3

2

존슨&존슨

3.05

4

4

독일 머크

2.90

5

15

다케다

2.75

6

10

노보노디스크

2.68

7

6

사노피

2.49

8

11

에자이

2.48

9

7

아스트라제네카

2.48

10

19

로슈

2.38

11

14

화이자

2.34

12

5

머크&컴퍼니

2.32

13

8

길리어드 사이언스

2.29

14

16

베링거 인겔하임

2.11

15

13

브리스톨 마이어스

2.03

16

12

바이엘

1.88

17

9

애브비

1.88

18

18

다이이찌산쿄

1.77

19

20

아스텔라스 파마

1.46

20

17

일라이 릴리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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