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면역계 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면역 조절 나노입자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으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쿠어 파마슈티컬스(COUR Pharmaceuticals)가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CNP-201’의 임상시험 계획 신청(IND)이 FDA에 의해 수락됐다고 16일 공표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땅콩 알레르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CNP-201’의 개념증명(proof-of-concept) 임상 1/2상 시험이 착수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쿠어 파마슈티컬스의 설립자인 존 J. 푸이시스 대표는 “면역계를 리프로그래밍하는(re-program) 기전으로 땅콩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차단하는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에 대한 첫 번째 임상시험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의 희망은 임상시험을 통해 ‘CNP-201’이 땅콩 알레르기 환자들과 관련해 치명적일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CNP-201’은 고순도 땅콩 단백질 추출물을 캡슐화한 생분해성 나노입자의 일종으로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된다.

땅콩 알레르기 유발항원을 내포한 이 나노입자는 면역계 세포들에 의해 흡수된다.

이 나노입자와 알레르기 유발항원들이 면역계 세포들에 의해 전달되면 면역계 세포기능의 리프로그래밍이 촉발되면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 위험성이 감소하거나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땅콩 알레르기는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식품 알레르기일 뿐 아니라 성인들의 경우에도 두 번째 다빈도 식품 알레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의학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誌’(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에만 땅콩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성인들이 46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땅콩 알레르기 환자들의 면역계는 미세한 크기의 땅콩 입자에도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수 분 이내에 중증반응이 촉발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개념증명 시험은 16~55세 연령대 땅콩 알레르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CNP-201’의 안전성과 잠재력 효능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예정이다.

푸이시스 대표는 “나노입자 리프로그래밍을 통해 T세포들의 작용이 증강되면 위중하거나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알레르기성 면역글로불린 E(IgE) 항체들의 생성에 관여하는 B세포들이 차단될 수 있다”며 “현재 탈감작(de-sensitization) 기전의 치료제가 존재할 뿐임을 상기할 때 ‘CNP-201’은 획기적인 기대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탠퍼드대학 알레르기‧천식연구소의 섀런 친트라자 임상연구 담당실장은 “우리 연구팀이 일찍이 쿠어 파마슈티컬스의 면역계 리프로그래밍 플랫폼의 잠재력을 지지해 왔다”며 “우리는 ‘CNP-201’이 T세포들을 리프로그래밍해 B세포들을 차단하고, 지속적인 면역글로불린 E의 B세포 생성과 관련 알레르기성 사이토킨들로부터 알레르기 환자를 보호해 줄 것임을 입증하는 자료가 제시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NP-201’은 쿠어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해 임상단계에 진입시킨 두 번째 나노입자 면역 조절 치료제이다.

앞서 쿠어 파마슈티컬스 측은 일본 제약기업 다케다와 함께 만성소화장애(또는 셀리악병:Celiac Disease) 치료제 후보물질 ‘CNP-101’을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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