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체, 살충제 등의 용도로 농약에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는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과 인식도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요도시 애보츠퍼드에 소재한 유기농 식품기업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One Degree Organic Foods)가 캐나다 및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8%가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글리포세이트는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 등에 핵심적인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이다.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총 2,008명의 성인 남‧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0~11일 양일간 진행한 후 21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글리포세이트가 아침식사 대용으로 빈도높게 소비되고 있는 오트 씨리얼 등의 식품 가운데 일부에서 검출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유념해야 할 만한 대목이라고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 측은 지적했다.

더욱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93%의 응답자들이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환경보호단체 인바이런먼틀 워킹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트 씨리얼 제품들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접한 후 한층 높아진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89%의 응답자들이 과일 및 채소류의 살충제 성분 존재 유무를 체크하기 위해 상표 표기내역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곡물류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49%로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글리포세이트는 미국 농가에서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제초제 성분이어서 오트 씨리얼이나 씨리얼 바를 포함한 100종 이상의 식품들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의 스탠 스미스 대표는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믿기 어려운 내용들이 눈에 띈다”며 “소비자들이 식품 속 살충제 검출에 대해 안테나를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미국 및 캐나다 소비자들이 심지어 글리포세이트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우리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가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코자 한 것이라는 말로 이번 설문조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미국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살충제 성분들이 췌장암, 비 호지킨 림프종, 흑색종, 직장결장암, 고환암 및 연조직 육종 등 다양한 유형의 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 측은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이 눈에 띄고 있다면서 일단 문제점이 드러났을 경우 시장에서 빠르게 퇴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라고 언급했다.

환경학 분야의 학술지 ‘환경연구’(Envorinmental Research)에 게재된 한 연구결과를 보면 비록 조사 대상 표본샘플이 소규모에 불과했지만, 위험성이 알려진 후 6일 만에 오가닉 식생활을 통해 섭취되는 글리포세이트 수치가 평균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투명성 이슈와 관련,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의 93%가 재배기간 동안 글리포세이트가 살포되었을 경우 식품기업이 이를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스탠 스미스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보를 습득하고 식품에서 글리포세이트가 완전하게 퇴출되어야 한다는 데 많은 이들이 동참해 사람들의 건강 뿐 아니라 나아가 지구촌 전체의 건강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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