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코이단(fucoidan)이 장내(腸內)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생명공학기업 마리노바社(Marinova)가 지난 13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해조류에서 추출된 생리활성 다당류의 일종인 후코이단이 임상적으로 볼 때 급성 및 만성 腸질환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염증성 생체지표인자들의 생성을 크게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샘플을 채취해 체외시험을 진행한 결과 후코이단이 3개 염증 매개인자들인 종양괴사인자-α(TNF-α), 인터루킨-1β(IL-1β) 및 인터루킨-6 등의 생성을 억제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이 중 TNF-α와 IL-1β는 주요 염증성 반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수치가 상승하면 염증성 腸질환(IBD)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염증성 腸질환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리노바 측은 “이 같은 화학전령들(chemical messengers)을 차단한 결과 腸질환의 중증도가 빠르고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코이단이 TNF-α 수치를 70% 이상, IL-1β 수치 또한 54% 이상 감소시켜 주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이와 함께 마리노바 측은 친염증성 사이토킨의 일종인 IL-6 또한 장내염증 조절을 어렵게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IL-6가 친염증성 및 면역억제 면역세포 사이의 균형에 변화를 유도해 염증성 腸질환 및 대장암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후코이단은 이 IL-6의 생성량을 43%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리노바 측은 강조했다.

마리노바가 생산한 후코이단은 천연 미역(Undaria pinnatifida) 및 대형 갈조류(褐藻類)의 일종인 후쿠스 베시쿨로서스(Fucus vesiculosus)로부터 원료가 추출되어 제조된 것이다.

마리노바社의 헬렌 피튼 선임연구원은 “천연물에서 확보된 해양성 물질이 腸건강과 소화기계 건강을 개선하는 데 이처럼 괄목할 만한 항염증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피튼 연구원은 뒤이어 “후코이단이 국소 염증 및 전신 염증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 같은 활성은 해조류가 자외선이나 각종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기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마리노바 측은 가까운 장래에 후코이단이 장내 미생물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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