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최대의 식품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알려진 콜롬비나(Colombina)가 자사의 식품 공급망에서 동물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채택했다고 공표했다.

자사가 제조하는 모든 식품들에 오로지 케이지-프리(cage-free) 달걀만을 사용토록 하겠다는 것.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은 지난 19일 이 같이 공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공장형 밀집사육을 지양하고 자연방목형으로 사육한 닭으로부터 얻은 달걀, 즉 케이지-프리 달걀만을 사용키로 서약하는 식품기업이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방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는 측면에서 볼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가 지난해 12월 케이지-프리 달걀만을 사용하는 시스템이 오는 2025년까지 구축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이래 자연방목형으로 사육한 닭으로부터 얻어진 달걀을 사용해 식품을 제조하겠다고 서약하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콜롬비나의 경우 HSI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한 끝에 이 같은 정책을 채택하기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에 따라 콜롬비나는 ‘라 콘스탄차’(La Constancia) 브랜드로 생산‧발매하고 있는 자사의 마요네즈 및 기타 유제품들을 100% 케이지-프리 달갈을 사용해 제조하는 시스템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환을 마칠 예정이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엘리사 레인 이사는 “우리는 ‘콜롬비나’가 콜롬비아에서 수많은 산란용 암탉의 사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채택하고 나선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인 이사는 뒤이어 “케이지-프리 달걀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콜롬비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웰빙이 보다 전폭적으로 반영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HSI는 콜롬비나가 채택한 새로운 정책이 다른 기업들에 모범이 되어 케이지-프리가 글로벌 운동으로 더욱 확산되어 나가는 기폭제가 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레인 이사는 강조했다.

한편 콜롬비나는 새로운 동물복지 정책을 채택하면서 “콜롬비나는 우리의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 걸쳐 동물복지의 원칙을 준수하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콜롬비나는 오는 2025년까지 100% 케이지-프리 달걀을 사용해 각종 식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대부분의 사육장에서 닭 한 마리당 A4용지 한 장 크기의 비좁은 공간만 주어진다고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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