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계 수출이 감소폭을 절반 정도 줄인 가운데, 제약·바이오 분야 수출액은 전년대비 증가를 기록해 감소폭 둔화에 기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6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을 브리핑했다. 

국내 산업계 6월 총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0.9% 감소한 392억1천만달러, 수입은 11.4% 감소한 355억5천만달러였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월 감소폭(23.6%↓)보다 개선된 수치로 3개월 내에 10%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무역수지는 36억7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 4억5천만달러였던 지난달과 비교해 수출에 비해 수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게 줄면서 흑자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나승식 실장은 "대부분의 품목들이 전년대비해서는 감소했으나, 지난달과 비교시에는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지난달 30%이상 감소했던 경기민감 품목(자동차・차부품・섬유)과 가격민감 품목(석유제품・석유화학)의 실적이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80억달러대를 유지하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전 중"이라며 "바이오헬스, 컴퓨터, 화장품,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 품목의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전년 동월 같은 달보다 53% 증가한 11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바이오헬스 수출액 7억7천만달러(전년대비 1.3%↑)보다 더욱 증가한 성과이며, 전월인 5월 수출액 증가율(59.4%)에 이은 50%대 증가율이다.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가 증가했고, 국내 제약사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따른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으며, 한국산 진단기기 수출 호조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달간(6월 1~25일 기준) 지역별 수출액·증감률을 보면, EU 2억6천만달러(54.9%↑), 미국 1억7천만달러(108.0%), 일본 9천만달러(51.0%), 중국 8천만달러(4.3%)였다.


6월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8% 증가해 5억5,4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바이오헬스와 마찬가지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의약품 수출액 3억4,900만달러(전년대비 11.6%↑)보다 2억달러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6월 수출 실적과 관련, 나승식 실장은 "지난 2개월 연속 -20%대였던 수출 증감률이 -10%대에 진입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6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고, 미국・유럽・아세안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수출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고 경기 회복 시점도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주요국들의 경제 재개, 대규모 투자 등이 예상돼 이를 우리 수출 반등의 기회로 활용하도록 금융・물류・인력・ 마케팅 등에 대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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