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금액 증가가 제약바이오 시장과 투자주체의 관점에서 긍정적 보다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다분한 상황에서 인적자원, 연구개발, 판로창출의 3개 분야와 관련한 판관비를 동시에 늘리는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판관비라는 명칭처럼 비용으로 기록됐으나 ‘비용’보다는 ‘투자’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약업닷컴이 코스피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39개사와 코스닥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35개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판관비가 증가한 기업 중 14개사가 인적자원, 연구개발, 판로창출과 관련한 비용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 증가의 분석 대상은 2020년 회기 년도 판관비 금액이 전년대비 3% 이상 늘어난 상장기업을 포함했다.  기업이 제출한 손익계산서에 '판매비와관리비' 항목 외에도 '경상연구개발비' '대손상각비' 등 판관비 연관 항목을 별도로 기재하는 경우가 있어 연관 항목을 모두 합산했다.

인적자원과 관련한 판관비는 '판매비와관리비' 세부내역 중 '급여' '잡급' '퇴직급여' '상여' '복리후생비' '주식보상비' 항목을 포괄했다.  연구개발 관련 판관비는 사업보고서의 '사업의 내용'과 '판매비와관리비' 세부내역 등을 참조했다.  판로창출 관련 판관비는 '판매비와관리비' 세부내역 중 '지급수수료' '판매수수료' '마케팅수수료' 항목을 포괄했다.

분석 결과 동화약품, 신신제약, 휴온스, 환인제약, 우리들제약, 알리코제약, 신일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에이프로젠제약, 휴메딕스, GC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국제약품, 경보제약 등 14개사(전년대비 증감% 낮음-높음 순서 기준)는 인적자원, 연구개발, 판로창출의 3개 분야와 관련한 비용투자를 동시에 집행하는 행보를 나타냈다. 



동화약품의 경우 2020년도 판관비가 전년대비 35억원(3%) 증가했고 이 중 3개 분야의 비용투자는 50억원으로 그 비중이 143%를 기록했다.  동화약품 외에 3개 분야 비중이 전체 판관비에서 100%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알리코제약(114%), 우리들제약(112%), 휴메딕스(105%), 신신제약(100%)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급여, 복리후생 등 인적자원과 관련한 판관비와 경상개발비 등 연구개발과 관련한 판관비를 동시에 늘리는 기업의 행보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여겨진다"며 "추가적으로 지급수수료, 판매수수료 등 판로창출과 관련한 판관비의 동시 증가는 매출 증대라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진약품, 이연제약, 하나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유한양행, 비씨월드제약, 셀트리온 등 7개사(전년대비 증감% 낮음-높음 순서 기준)는 인적자원과 연구개발 관련 판관비가 동시에 증가했다.  다만 이들 7개사의 판로창출 관련 판관비는 사업보고서에서 미파악되거나 전년대비 감소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경우 2020년도 판관비가 전년대비 19억원(10%) 증가했고 이 중 3개 분야의 비용투자는 25억원으로 그 비중이 1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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