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수도권 코로나 확산의 심각성을 감안해, 일평균 환자 200명 등 기준을 충족하면 2주를 기다리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사진>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은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이틀째로, 0시 기준 지난 한 주간(11.14~20)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228명으로 지역별로는 수도권 153명, 강원권 17명, 호남권 25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지난 2, 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이에 수도권의 환자 증가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 돼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주부터 지금 계속 환자 증감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중이라서 추이를 계속 유심히 보면서 저희가 단계격상을 결정한 바가 있다"며 "현재 뚜렷하게 지금 유행양상이 세 번째 큰 유행의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환자의 증가 추이도 커지고 있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집단감염의 발생 양상도 며칠 사이에 산발적으로 상당히 작은 집단감염들이 다수 발생하는 식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클러스터들이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러한 감염 확산은 당분간 안정화되기보단 계속 확산될 여지가 큰 유행의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최근 열흘 간 환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다른 권역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각 지역마다 산발적으로 10명, 20명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방역당국에서도 위기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유행양상은 특정한 어떤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일상생활공간에서 잠재돼 있던 감염들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고 그것이 계속해서 확진자 수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라며 "방역당국의 노력 외에도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윤 총괄반장은 "당분간, 특히 주말에는 모든 모임과 약속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주시고, 환기가 되지 않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공간은 가급적 가지 말아달라"라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는 등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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