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社는 자사의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Venclexta: 베네토클락스 정제)가 FDA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최종승인(full approval)을 취득했다고 16일 공표했다.

75세 이상이거나, 병발질환으로 인해 집중적인 유도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성인 신규진단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벤클렉스타’를 아자시티딘(azacitidine), 데시타빈(decitabine) 또는 소용량 시타라빈(cytarabine)과 병용하는 요법이 최종적으로 승인받았다는 것.

FDA는 임상 3상 ‘VIALE-A 시험’과 ‘VIALE-C 시험’, 그리고 임상 1b상 ‘M14-358 시험’ 및 임상 1/2상 ‘M14-387 시험’에서 확보된 최신자료 등을 근거로 이번에 최종승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앞서 FDA는 지난 2018년 11월 ‘벤클렉스타’의 성인 신규진단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적응증을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한 바 있다.

애브비社의 모하메드 자키 부회장 겸 글로벌 항암제 개발 대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복잡한 데다 도전적인 질환의 일종이어서 일반적으로 생존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최종적으로 승인된 것은 ‘VIALE-A 시험’에서 입증된 자료가 집중적인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할 수 없는 신규진단 환자들을 대상으로 ‘벤클렉스타’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해 치료할 경우 아자시티딘 단독요법群에 비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이므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부분”이라고 단언했다.

이 시험은 아울러 의사들에게도 치료 착수에서부터 반응 평가, 관해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환자를 관리하는 데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 것이라고 자키 부회장은 덧붙였다.

‘VIALE-A 시험’의 중간분석 자료에 나타난 긍정적인 총 생존기간 자료는 애브비 측이 FDA에 ‘벤클렉스타’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적응증 최종승인을 조기에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험에서 ‘벤클렉스타’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투여한 그룹은 사망률이 아자시티딘 및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34% 낮게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마찬가지로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벤클렉스타’ 투여그룹의 경우 14.7개월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9.6개월을 상회했다.

‘벤클렉스타’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한 그룹은 아울러 완전관해율이 37%, 평균 완전관해 지속기간이 18.0개월에 달해 아자시티딘 및 플라시보 병용 대조그룹의 18%와 13.4개월을 괄목할 만하게 상회했다.

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필을 보더라도 ‘벤클렉스타’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한 그룹은 이미 알려진 알전성 프로필과 일반적으로 대동소이했다.

‘벤클렉스타’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한 그룹의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열성 중성구 감소증, 폐렴, 패혈증 및 출혈 등이 관찰됐다.

‘VIALE-A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지난 6월 11~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던 유럽 혈액학자협회(EHA) 제 25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최초로 발표된 데 이어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지난 8월 ‘치료전력이 없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아자시티딘 및 베네토클락스를 병용투여했을 때 나타난 효과’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됐다.

백혈병‧림프종학회(LLS)의 리 그린버거 최고 학술책임자는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이 별다른 치료대안을 찾지 못했던 데다 집중적인 항암화학요법의 수혜대상에서도 비껴나 있었다”면서 “오늘 적응증 추가 최종승인 소식은 이처럼 파괴적인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선택의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VIALE-C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의 경우 지난 5월 29~31일 개최되었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0년 가상(假想) 연례 학술회의와 유럽 혈액학자협회(EHA) 제 25차 연례 학술회의, 그리고 의학 학술지 ‘혈액’誌에 지난달 게재된 ‘TIALE-C 시험: 고령층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베네토클락스 및 소용량 시타라빈을 병용했을 때 나타난 효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됐다.

이 시험에서 ‘벤클락스타’ 및 소용량 시타라빈을 병용한 그룹의 평균 총 생존기간은 7.2개월로 나타나 소용량 시타라빈과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4.1개월을 상회했다.

시험의 일차적 목표로 사전에 예정되었던 분석시점에서 집중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았던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총 생존기간의 개선이 충족되지는 못했다는 의미이다.

효능의 경우 총 생존률과 총 생존지속기간, 총 생존률 및 완전관해율, 부분 출혈회복(CR+CRh), CR_CRh 지속기간, 수혈의존에서 수혈 비 의존으로 전환한 비율 등을 척도로 평가됐다.

‘벤클렉스타’ 투여그룹의 1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중증 부작용들로는 폐렴, 열성 중성구 감소증 및 패혈증 등이 관찰됐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공격적인 난치성 혈액암의 일종이어서 생존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치료법상의 진일보에도 불구,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률이 약 29%에 불과할 정도.

또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증상이 신속하게 악화되는 데다 연령이나 병발질환들로 인해 전체 환자들이 집중적인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점도 지적되어 왔다.

FDA는 ‘항암제 실시간 심사 파일럿 프로그램’(RTOR)과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를 적용해 심사를 진행한 끝에 이번에 최종승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프로젝트 오르비스’가 적용됨에 따라 ‘벤클렉스타’의 적응증 추가 최종승인 심사 건은 FDA 뿐 아니라 호주 의료제품관리국(TGA), 스위스 의료제품청(Swissmedic), 캐나다 보건부(HC) 및 브라질 보건규제국(ANVISA) 등에서 동시에 심사가 이루어졌다.

‘벤클렉스타’는 애브비社와 로슈社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 항암제이다. 미국시장에서 애브비社와 제넨테크社가 공동으로 발매하고 있으며, 미국시장 이외의 글로벌 마켓에서는 애브비 측이 발매를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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