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이 성공적인 IPO를 진행하기 위해선 기술성 못지 않게 사업성의 중요성도 함께 제시해야 하며, 키맨이 되는 주관사 실무 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젠큐릭스 박현욱 부사장<사진>은 25일 진행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 ‘K-IPO’ 세션에서 개인 경험을 토대로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의 IPO 성공 전략을 제시했다.

박현욱 부사장은 “기술성 평가시 기술이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시장성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기술의 가치, 완성도나 특허과 관련한 내용은 기본이다. 여기에 시장규모 예측, 경쟁상황 분석, 목표 마케쉐어의 현실성, 영업마케팅 계획, 합리적인 판매가격 설정 등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한다. 평가 과정에서 생각 이상으로 시장성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성 평가 위원들의 이해도는 각각 다르다. 서로 다른 눈높이에 맞춰 현장심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전문가에게는 깊이 있는 설명을 하면서도 비전문위원을 대상으로 핵심적인 내용들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료 준비시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지만 형식미도 간과하면 안 된다. 자료를 준비하다보면 문장을 보기 좋게 다듬는데 신경을 쓰기 어렵다”면서도 “평가위원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읽기 편하게 작성돼 있는 자료에 가점을 줄 수밖에 없다. 문장을 다듬고, 눈에 잘 들어오게 편집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현욱 부사장은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작성시에는 전문용어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해야 한다”며 “상장예비심사는 기술성평가와는 평가하는 사람이 전혀 다르다. 대상이 전문기술용어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똑똑한 사람이라고 상정하고 자료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핵심적인 내용은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사업의 핵심구조를 그래픽으로 만들어 자료 곳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핵심적이지 않은 질문이 쏟아질 수 있다. 특히 핵심적인 그래픽 4~5개는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은 “주요 사업군이 복수인 경우에는 구조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표준양식은 1개 핵심사업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주관사와 거래소가 사전협의를 통해 양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 매출 목표의 규모보다 단기 매출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밸류에이션에 신경쓰기 전에 심사를 먼저 신경써야 한다. 올해와 내년의 목표 실현이 중요하다. 아주 구체적으로 달성하는 내용을 90%, 중장기 목표 달성 10% 정도로 하면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부사장은 “약점에 대한 질문은 반드시 받게 된다. 깔끔한 서면 답변자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투자자들이나 기술성평가에서 많이 받았던 질문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욱 부사장은 특히 “주관사 실무 담당자의 이해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을 충분히 할애해야 한다”며 “주관사 실무 담당자가 거래소와의 접점이 되는데 이들이 사업 내용을 잘 알지 못하면 질문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기업에서는 시간을 할애해 동문서답 하는 자료를 만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들이 키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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