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부쩍 낯익어진 곳이다.

그런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16일 자사의 스위스법인 댄 스태너 부사장 겸 지사장을 임명한다고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스위스가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지역‧영업본부가 문을 연 첫 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스위스가 차지하는 강력한 위상을 감안할 때 스위스법인 개설이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유럽시장 진출‧공략 과정에서 거점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 또한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과거 일라이 릴리社에서 장기간 재직한 스태너 지사장은 앞으로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스위스에서 전개할 활동을 총괄하면서 의무(醫務), 법무, 약가, 급여, 시장 접근성, 대관(對官), 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맡는 조직을 구축하는 데 힘을 기울이게 된다.

또한 스태너 지사장은 앞서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국제 제조‧유럽지역 담당부사장으로 임명되어 바젤을 근거지로 활동할 니콜라스 코넷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유럽시장에서 회사의 존재감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스위스 연방정부는 최근 450만 도스 분량의 ‘mRNA-1273’을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스위스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론자社(Lonza)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었다.

양사는 글로벌 마켓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론자 측이 ‘mRNA-1273’ 뿐 아니라 차후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다른 제품들까지 대량생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손을 잡았던 것이다.

스태너 지사장은 “모더나 테라퓨틱스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북미지역을 제외하면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첫 번째 해외 영업본부를 구축하는 일을 맡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스태너 지사장은 “시급한 도전요인으로 부각된 ‘코로나19’ 판데믹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스위스의 보건계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뒤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현지법인 개설은 글로벌 혁신 및 제약산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스위스에도 하나의 큰 기회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픈 밴슬 대표는 “과학자에서부터 연구조직, 투자자 및 글로벌 보건정책 관계자 등에 이르기까지 재능있고 역동적인 인력-풀을 보유한 스위스야말로 생명공학 분야의 리더국가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설립된 이래 스위스 현지의 투자자들과 업계에서 자문역할을 해 줄 인물들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으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따라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스위스에 첫 번째 지사를 개설한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밴슨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또 “스태너 지사장이 우리 조직에 영입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면서 “과거 일라이 릴리에서 함께 재직했던 스태너 지사장이 비단 스위스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제약영업 조직을 구축하고 이끄는 데 검증된 역량을 발휘한 인물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일라이 릴리社를 비롯한 복수의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지난 25년여 동안 몸담았던 스태너 지사장은 회계, 마케팅, 경영전략, 글로벌 제품개발 및 경영총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금까지 그가 재직했던 곳들도 스위스에서부터 유럽 각국, 미국, 중동, 아프리카, 남부아시아 등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스위스 국적자로 로잔대학 경영‧경제학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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