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에게 올해는 더욱 특별한 해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보험과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및 천식 등 ‘제2형 염증’ 질환들에 적응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면역사업부 내 듀피젠트를 담당하는 마케팅 팀은 더욱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에게 듀피젠트를 잘 알리고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약업신문은 듀피젠트의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부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정 실장과 백소영 팀장을 만나 통해 올해 듀피젠트 팀의 목표, 제2형 염증 치료제로서의 듀피젠트의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와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그리고 두 분 이외에 듀피젠트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김현정 실장(이하 김) : 듀피젠트 팀은 크게 피부질환 파트와 호흡기 질환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역량있는 젊은 두 마케터를 포함해 총 4명이 마케팅 팀을 구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 저는 피부질환을 메인으로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는 마케팅 PM이며, 듀피젠트가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허가를 받은 이후 합류했다.

백소영 팀장(이하 백) : 저는 듀피젠트 팀의 호흡기 질환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듀피젠트의 천식 적응증 확대로 인해 호흡기 팀을 꾸리게 되면서, 호흡기팀 마케팅 리더로 합류하게 됐다. 사노피에 합류하기 전에는 MSD에서 면역항암제의 마켓 엑세스(Market Access) 업무를 담당했었고, 그 전에는 다양한 질환의 마케팅 업무를 10년 정도 담당해왔다.


- 듀피젠트의 이번 적응증 추가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백 : 듀피젠트가 올해 4월 1일자로 천식과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게 됐다. 이번 천식 적응증 확대로 인해 듀피젠트가 호흡기 질환으로도 그 영역을 넓혔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호흡기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예정에 있기 때문에 좋은 출발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듀피젠트의 첫 번째 적응증이다. 듀피젠트는 약 20여년만에 등장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이며, 미국식품의약국(FDA)가 인정한 혁신 치료제다. 2018년도 처음 허가 받을 당시에는 만 18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 요법으로 승인받았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만 12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을 확대하게 됐다.


- 신규 적응증 승인의 근거가 된 대표적인 임상 연구를 소개해달라.

백 : 천식의 경우 LIBERTY Asthma 연구가 근거가 됐으며, 그 중에서도 3상 임상으로 진행된 QUEST(N=1,902)와 VENTURE(N=210) 연구가 듀피젠트의 주요한 임상 연구다. 두 연구에 약 2,100명 이상의 전세계 환자가 등록되었으며, 중증 천식 악화율의 유의한 감소 및 폐기능 개선,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의 감소 등을 입증했다.

김 : 청소년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2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LIBERTY AD ADOL 연구가 있다. 임상을 계획하면서 듀피젠트의 용법용량을 어떻게 사용해야 가장 효과적인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청소년의 경우 최적의 효과와 안전성을 찾기 위해 60kg을 기점으로 나눠 300mg과 200mg의 2주 간격 투여 요법 및 300mg 4주 간격 투여 요법 등 다양한 용법용량을 시도했다. 그 결과, 2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요법이 혈중농도를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시켰고, 증상이 재발할 경우 구제약물을 사용하는 빈도도 훨씬 더 적었다.


- 천식 치료의 목표인 ‘천식 증상의 조절’에 듀피젠트는 얼마나 이점을 나타낼 수 있는가?

▲ 백소영 팀장
백 : 듀피젠트는 첫번째 치료 목표인 천식 증상의 악화율 개선의 관점에서 봤을 때, 71% 정도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폐기능 개선의 관점에서도 혈중 호산구 수치가 300cells/μL 이상 환자에서는 일초 강제호기량(FEV1) 수치가 베이스라인 대비 거의 470ml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폐는 손상이 된 후에는 회복하기 굉장히 어려운 장기인데, 듀피젠트는 폐기능 개선이라는 어려운 두번째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세번째 목표인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감소는 VENTURE 연구를 통해 6개월 이상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듀피젠트 투약 후 86%에 가까운 환자들이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였다. 마지막 목표인 삶의 질 개선 부분에서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ACQ5라는 지표를 통해 평가한 결과, 약 75%에 달하는 환자분들이 본인이 임상적으로 개선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즉 환자가 직접 느끼는 주관적인 효과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개선을 느낄 수 있었다.


- 2020 세계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에서는 제2형 염증 천식의 치료 시 생물의약품을 권고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듀피젠트의 역할이 있다면?

백 : 듀피젠트는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의 2가지 사이토카인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이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기전의 약제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임상을 통해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에서의 유의한 치료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타 생물학적 제제와 차별화된 적응증 또한 이러한 임상 결과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듀피젠트가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들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 듀피젠트가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허가될 당시부터 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의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서의 미충족 요구(unmet needs)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 김현정 실장
김 : 청소년 시기에는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더 활발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알레르기 질환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질병부담이 더 높은 편이다. 또 여러모로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의료진이나 부모님들이 성인보다 더 안전한 치료제를 사용하고 싶어한다. 청소년 환자분들 대상 사용할 수 있는 전신 치료제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간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광선치료 정도가 최선인 상황이었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청소년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많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듀피젠트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생각한다.


- 아토피피부염 치료제가 개발된 지 오래되지 않아 듀피젠트에 대한 의료진의 기대가 높을 듯하다. 의료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김 : 제가 의료현장을 대표해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아마 기존 치료제들로 잘 해결되지 않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전신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전신면역억제제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오랫동안 복용하기 어려워 의료현장에서 딜레마가 있었을 것 같다. 듀피젠트는 20년만에 개발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치료효과가 좋고 결막염 등 상대적으로 치료 가능한 이상반응만 있다 보니, 이러한 차원에서 반가워하셨지 않을까 생각한다.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서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듯하다.


- 성인 이외에 청소년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에서 향후 듀피젠트의 마케팅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할 예정인가?

백 : 4월 적응증 획득 당시 코로나바이러스사태가 지속되던 상황이라 제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피젠트를 기다리던 환자들과 의료진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기존에 계획했던 마케팅 전략을 전환해 대면 디테일링 활동 뿐만 아니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의료진분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듀피젠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예정이다. 

김 : 적응증이 확대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데이터가 많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 의료진, 환자, 그리고 보호자들에게도 듀피젠트가 치료효과가 확실하고 내약성이 확인된 치료제라는 것을 확인시켜드릴 수 있도록 실제 임상현장에서 데이터를 쌓아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엄격한 임상을 거쳐 출시되긴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도 장기간 사용 시에 나타나는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은 없는지, 내성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 듀피젠트의 적응증 확장을 토대로 사노피는 제2형 염증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립하고 있는 느낌이다. 향후 사노피의 포트폴리오에서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 있다면.

백 : 제2형 염증의 경우 가이드라인에 개념이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떄문에 제2형 염증 천식에 대한 개념을 널리 알리고 해당 환자에서의 듀피젠트의 효과를 전달 드릴 예정이다. 듀피젠트는 면역체계를 활용한 생물의약품이기 때문에 앞으로 제2형 염증 관련해 포트폴리오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호흡기 질환 파이프라인 또한 천식을 시작 단계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김 : 제2형 염증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병태생리학적 매커니즘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이 너무 많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대상 질환들을 스크리닝을 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디까지 확장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엔 이르지만, 이미 피부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영역 외에도 소화기 등 다양한 질환을 아우를 수 있도록 임상 연구를 디자인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후 많은 임상 결과를 소개해드리고 국내에 출시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더 즐거운 마음으로 비전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


▲ 듀피젠트 마케팅 팀이 손가락으로 제2형 염증의 2를 표시하며 웃고 있다.

- 마지막으로 듀피젠트를 각각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김 : 아토피피부염에서 듀피젠트는 ‘일상의 기적’이라는 말로 함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와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사회로부터 고립된다는 느낌, 당연하게 누려온 일상이 제한당하는 불편함을 처음 느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은 이러한 어려움이 일상적이다. 전신에 걸쳐 병변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심한 가려움증, 진물 때문에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을 겪는데, 듀피젠트는 그동안 놓쳤던 일상의 기적을 되돌려드리는 치료제라 생각한다.

 백 : 천식에 있어서 듀피젠트는 ‘천식 치료의 이정표’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이정표를 따라 가면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는 것처럼, 천식 치료 또한 막막하고 힘든 길이지만 듀피젠트라는 이정표만 따라간다면 환자와 의료진이 바라던 천식치료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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