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 병원의 주사제 감염사고 이후, 주사제 조제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한국병원약사회는 최근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발간에 참여한 한국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위원장 조윤숙)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발간 배경과 의의를 설명했다. 

조윤숙 위원장(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주사제 관련 문제가 생긴 이래 정부에서 병원 내 약물사용에 관심을 가졌고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일본과 미국의 무균조제에 관련된 가이드라인 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국내의 현실에 맞게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서 제정됐다. 환자 안전을 위한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 제작에 참여한 병원약사들은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으로 향후 병원약사 업무 표준화가 이루어 지길 바란다. 이를 통해 약사 업무의 긍정적 변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주사제 안전사용 가이드라인'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안내사항을 참고하고, 일본과 미국의 무균조제에 관련된 가이드라인 등을 최대한 반영, 국내의 현실에 맞게 조율했다.

식약처의 지침서는 병원 현장 상황을 반영하기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제 가이드라인인 USP797, USP800을 참고했지만, 그 역시 국내 병원 약제 현실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조윤희 서울대병원 약제과장은 "발간 과정에서 미국, 일본, 핀란드 등의 현장을 방문했는데 각 나라별로 자신들의 업무형태를 반영한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도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기존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면서도 국내 병원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가이드라인 자문을 맡았던 질향상위원회 나양숙 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은 "이번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이 무균조제 시설 등을 만들 때 기준을 제시하는 부분이라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모든 병원이 가이드라인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반영해 약국 환경이나 시설을 갖춰 나간다면, 환자 안전에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숙 위원장은 "가이드라인 자체가 규제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시설투자나 개인보호 등을 위해 비용을 쏟을 수 있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가이드라인이 앞으로 해야 할 방향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이드라인에 맞추지 못하면 인증평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병원약사회에서 인증원과 이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있어 걱정될 일은 일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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