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액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지만, 제약·바이오 등 'K-방역'을 중심으로 그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5월 의약품은 6.2억달러로 전년대비 107%, 바이오헬스는 11.7억달러로 59% 성장폭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5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을 브리핑했다.

국내 산업계 5월 총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23.7% 감소한 348억6천만달러, 수입은 21.1% 감소한 344억2천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4억4천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는데,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한 지난달과 비교해서, 수출(△17억달러)에 비해 수입(△35억달러)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줄면서 1개월만에 흑자 전환된 것이다.

나승식 실장은 "수입중 가장 많이 감소한 품목은 원유(△12억달러)로서, 도입 단가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라며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게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를 포함한 자본재 수입은 9.1% 증가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소비패턴 및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7대 유망상품(의료용품/위생용품/건강식품/홈쿠킹/홈뷰티/청정가전/디지털장비)'은 올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품목을 보면, 의약품 수출액은 5월 6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의약품 수출액은 3억달러로 13.6%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감소세를 회복한 데 그치지 않고 큰 폭으로 상승해 2배가 넘은 액수를 기록한 것이다.


의료용 방진복의 5월 수출액은 2,463만2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561.5%가 늘었으며, 라텍스장갑 155만1천달러(399.3%↑), 의료용 고글 72만7천달러(205%↑), 체온계 868만4천달러(48.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지난해 기록이 없어 증가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5월 수출액이 1억3,128만달러로 4월 2억65만3천달러에 이어 억단위 수출액을 이어가고 있다. 

5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1억7,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9.4% 증가해 지난달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수출액 7억3,500만달러(전년대비 4.2% 감소)와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이다.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9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는데, 이는 중국・일본・미국 등 세계적인 약가인하 추진에도 불구,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한국산 방역제품 선호현상 증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국내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5.1~5.25) 국가별 수출액과 증가률은 EU 2억5천만달러(82.1%↑), 미국 1억3천만달러(137.9%↑), 일본 9천만달러(40.1%↑), 아세안 7천만달러(13.5%↑)이다.

나승식 실장은 "우리 수출의 반등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경기회복이 가장 빠른 중국의 경우 우리 수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미국·유럽 등 다른 지역도 코로나 여파 완화 시 수출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포스트코로나 신산업 성장세 지속도 큰 특징으로, 진단키트 등 우리 방역제품에 대한 선호가 지속돼 바이오헬스는 9개월째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비대면 경제활성화로 컴퓨터 수출도 8개월째 상승세이며, 코로나19 관련 7대 유망 상품도 올해 들어 두 자릿수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승식 실장은 "정부는 최근의 수출부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총리 주재 확대무역 전략조정회의와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수출활력 제고방안도 마련해 이행 중"이라며 "무역금융 적기 공급, 수출 마케팅 확대, 신수출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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