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퍼제타’(퍼투주맙)과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을 병용하는 요법이 공격적인 초기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률을 감소시키는 데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社는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APHINITY 시험’으로부터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2일 공표했다.

이 시험은 수술을 받은 총 4,805명의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퍼제타’, ‘허셉틴’ 및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또는 안트라사이클린 이외의 계열에 속하는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토록 하거나, ‘허셉틴’ 및 플라시보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또는 안트라사이클린 이외의 계열에 속하는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토록 하면서 52주 동안 진행되었던 시험사례이다.

안전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퍼제타’ 기반요법을 진행한 그룹은 과거 진행되었던 시험사례들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난 가운데 새로운 안전성 문제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로슈측은 ‘APHINITY 시험’의 상세한 결과가 빠른 시일 내에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FDA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을 포함한 각국의 약무당국들과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놓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슈社 글로벌 신약개발 부문의 산드라 호닝 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이번 ‘APHINITY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퍼제타’ 기반요법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국의 약무당국과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HER2 양성 유방암은 공격적인 유형의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 5명당 1명에 가까운 비율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HER2 양성 초기 유방암은 그 동안 치료법 개발에 진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 ‘허셉틴’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 가운데 최대 3명당 1명 정도에서 증상이 재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유형의 유방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효과의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법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사유가 여기에 있다는 지적이다.

유방암은 전이되기 이전인 초기 단계에 치료를 진행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치의 단계에 도달하지 않도록 하는 데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 사용되엇던 ‘퍼제타’ 기반요법은 FDA의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프로그램에 따라 시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로슈측은 이번에 도출된 시험결과에 힘입어 ‘퍼제타’ 기반요법의 잠정적인 가속승인 지위가 완전하고 최종적인 승인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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