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연구성과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 한국 과학자 17명이 선정됐다.

▲ 출처: 노벨상 홈페이지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노벨과학상 종합분석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연구진 화학 분야 9명, 생리의학 분야 5명, 물리학 분야 3명 등 17명을 노벨과학상 수상자 업적에 근접하는 한국 저명학자로 선정했다.

연구재단은 우선 연구 생산력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논문피인용수 70번 이상, 네이처·사이언스·셀 3대 저널 중 1곳에 2편 이상 논문 게재, 상위 1% 논문 10편 이상 보유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10년간 노벨과학상 역대 수상자 논문피인용 수의 중간값 이상이 되는 실적을 보유하거나 근접하는 한국 연구자를 선발했다.

분석 결과, 물리학 분야에서는 그래핀을 연구하는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 탄소나노튜브 연구자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IBS 단장),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자소자 전문가 안종현 연세대 교수 등 3명이 꼽혔다.

화학 분야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연구하는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와 석상일 UNIST 교수, 양자화학을 이용한 자기조립현상을 연구하는 김광수 UNIST 교수, 약물전달시스템 연구자 김종승 고려대 교수, 리튬전지 전문가 선양국 한양대 교수와 조재필 UNIST 교수, 메조다공성 실리카를 연구하는 유룡 KAIST 교수(IBS 단장), 생체 이미징용 형광센서 개발자 윤주영 이화여대 교수, 나노입자 권위자 현택환 서울대 교수(IBS 단장) 등 9명이 선정됐다.

생리의학 분야에서는 RNA 연구자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IBS 단장), 위암 표적항암제를 연구한 방영주 서울대 교수, 합성생물학 등 시스템 대사 공학 권위자 이상엽 KAIST 교수, 진핵세포를 연구하는 이서구 연세대 교수와 유전체 반복 변이를 발견한 이찰스 이화여대 교수 등 5명이 포함됐다. 

국내 연구자 연구주제는 대부분 기초과학이 아닌 응용과학에 편중돼 있었는데, 국제 경쟁력 강화, 다양한 기술 분야의 발전과 활용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기초과학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연구재단 분석이다.

또한 후보자 17명 중 13명이 국내 협력 연구성과 대비 국제 협력 연구성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정부차원에서의 연구교류 촉진, 국내 연구 네트워크 확산 등을 노력해야 함을 암시한다는 것.

다만 이 같은 분석이 노벨과학상 수상과 직접적 상관관계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연구재단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가 단지 노벨과학상 수상을 예측할 수 있는 분석지표 중 하나에 불과하고, 학계 내 연구네트워크·인지도·연구 주제 독창성·기술과 사회적 파급력 등 다양한 요인들이 노벨상 수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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